멘도리 나가야마 고분은 고분 시대 중기, 5세기 전반경에 만들어진 수장의 무덤이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. 분구 길이 90.5m의 가리비형 전방후원분으로, 후원부 동서에 쓰쿠리다시(고분에 설치되는 반원형 또는 사각형의 단 모양 시설)가 있습니다. 분구는 2단으로 쌓여 있고, 경사면에는 돌로 지붕이 이어져 있습니다. 분구 주위나 분구 위 평탄면에 원통 토용이 세워져 있으며, 후원부 정상에는 집 모양·갑옷과 투구 모양의 토용이 놓여 있었던 것이 확인되었습니다.
매장 시설은 삼각형·원형의 문양을 뚜껑에 새긴 샤쿠다니이시(돌)로 만든 보트형 석관이 안치되어 있으며, 도굴되었지만 부장품인 철제 검·철제 칼·철제 창·석제 화살촉· 돌로 만들어진 칼자루 끝 장식, 패륜(貝輪)이 원형인 차륜석·구와가타이시 등의 석제 팔찌 조각, 구옥·관옥·조옥 등의 구슬이 출토되었습니다.